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는 허위 정보가 SNS에서 시작해 이스라엘과 미국의 정치권, 언론으로 확산되며 사실처럼 받아들여졌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인용문은 이스라엘 측 SNS 계정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다. 이후 이스라엘 보수 성향 방송사가 이를 이란의 핵무기 개발 공식 인정으로 해석했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연설에서 해당 발언을 사실처럼 언급했다.
미국에서도 마이크 왈츠 주유엔 대사와 공화당 릭 스콧 상원의원이 해당 내용을 공유했으며, 폭스뉴스 역시 이를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도를 보여주는 사례로 소개했다.
클렘슨대 미디어포레식랩의 대런 린빌 연구원은 이를 거짓 정보가 여러 출처를 거치며 사실처럼 포장되는 이른바 ‘서사 세탁’의 사례라고 지적했다.
NYT는 해당 가짜뉴스의 최초 유포자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주장해 온 네타냐후 총리의 기존 입장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활용됐다고 분석했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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